한은 '2024년 기업경영 분석'…"매출액·이익률 개선돼 부채비율도 낮춰"
제조업, 비제업 모두 매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이익률도 확대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지난해 우리기업들이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든 면에서 경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2024년 연간 기업경영분석'에서 법인세 신고대상 96만1336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증가율·총자산 증가율(수익성), 영업이익률·세전순이익률(안정성), 부채비율·차입금 의존도(안정성) 등 모든 지표에서 전년보다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법인세 신고대상 중 결산월이 1~5월인 업체와 일부 공기업 등을 제외한 비금융 영리법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1.5%에서 3.7%로 상승 반전했다.
제조업은(-2.3%→4.6%)은 반도체 등이 반영된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비제조업(-0.9%→2.9%)은 운수·창고와 도·소매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단가·물량 상승으로 전년 -14.5%에서 19.6%로 큰 폭의 반전을 기록했다.
운수·창고는 해상운임지수 상승으로 매출폭이 전년 -9.0%에서 작년 11.6%로 상당폭 증가 전환했다. 도·소매도 전년도 면세업 매출 감소의 기저효과와 원자재 거래 부진 완화로 전년 -2.1%에서 2.9%로 상승 전환했다.
대기업(-4.3%→3.4%)과 중소기업(2.8%→4.1%) 모두 상승했다.
매출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동시에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에 3.5%에서 4.6%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제조업은 코크스·석유정제와 전기장비의 하락에도 AI 반도체 등 전자·영상·통신 장비를 중심으로 이익률을 전년 3.3%에서 5.1%로 키웠다. 비제조업은 전기요금 인상 및 에너지 가격 하락에 띠른 원가 부담이 감소한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3.7%에서 4.1%로 이익률이 확대됐다.
이익률면에서 대기업이 상승(3.7%→5.6%)한 반면, 중소기업(3.2%→3.0%)은 비제조업(2.9%→2.6%)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저년ㄴ 191.1에서 244.1%로 상당폭 개선됐다.
다만 영업활동을 통해 금융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은 전년 42.3%로 42.8%로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측은 "조사대상에서 빠진 보상비율 0인 기업까지 포함한 기록은 전년보다 아주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전년 120.8%에서 119.9%로 차입금의존도는 31.4%에서 31.0%가 소폭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작년 기업 경영이 AI 등 반도체가 중심으로 개선이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작년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돼 이같은 개선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예단키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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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2025.10.29 ojh1111@newspim.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