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손흥민이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발판 삼아 2차전에서 승부를 매듭짓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LAFC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오스틴FC를 2-1로 꺾었다.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LAFC는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8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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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의 에이스 손흥민. [사진 = LAFC SNS] |
이날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함께 공격 선봉에 나서며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의 흐름을 이끌었다. 통계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 창출 2회, 키패스 7회, 유효 슈팅 2회(2개 모두 유효)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를 공급했다. 득점보다 동료를 살리는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며 LAFC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특히 결승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발끝이 출발점이었다. 후반 34분, 상대 진영 중앙을 파고들며 수비수를 끌어낸 손흥민은 공간을 찾아 들어간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다. 부앙가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교체 투입된 나탄 오르다즈가 재빠르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이 완성됐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의 침착한 전진 패스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요한 시작을 멋진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라며 "이제 모든 집중력을 일요일(2차전)에 쏟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만약 LAFC가 2차전에서 패할 경우 시리즈는 3차전으로 이어진다. 3차전은 11월 8일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MLS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인 16강전을 3전 2선승제로 진행하며, 무승부 시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린다. 이후 8강, 4강, 결승은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