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HLB, 글로벌 자본을 품다...가속화되는 FDA 시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자산운용사 2000억 규모 투자
내년 간암·담관암 항암제 FDA 허가 도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가 최근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 파트너스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6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UBS가 딜을 단독 주관했으며, 투자금은 HLB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HLB의 항암 신약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글로벌 자본을 판단을 보여준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4일 HLB에 따르면 투자를 통해 확보한 1억4000만 달러 중 약 85%인 1억1900만 달러는 HLB의 해외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1년 내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 조건이 충족되면 집행이 이뤄진다.

HLB 로고

HLB 측은 "투자사의 투자안정성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는 대신 풋옵션을 3년으로 설정함으로써 장기투자의 물꼬를 텄다"고 설명했다.

투자사 LMR 파트너스는 약 120억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기업의 핵심 이벤트에 주목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Driven)' 전략에 강점을 가진 곳이다. 업계는 항암 신약 허가라는 대형 이벤트가 LMR 파트너스의 투자 판단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현재 HL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허가 재신청을 준비 중으로, 올해 말~내년 1월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리보+캄렐 병용 치료제는 여러 임상 결과를 통해 글로벌 간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가진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FGFR2 변이 표적치료제인 리라푸그라티닙 역시 담관암 2차 치료제로 내년 1월말쯤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NDA)할 예정이다. 리라푸그라티닙은 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은 적고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FDA로 부터 혁신신약(Breakthrough Terapy)으로 지정돼 심사기간이 6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신약 모두 허가 로드맵이 가시권에 있다. HLB의 목표는 내년 하반기 두 개의 항암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간암 신약이 허가 받으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등재를 통해 선낭암·흉선암 적응증으로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처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희귀 고형암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는 신약개발뿐 아니라 진단·예방·치료로 이어지는 바이오 전주기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신약 허가와 상업화를 넘어 환자 중심의 통합 헬스케어 모델로 확장될 여지를 확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약개발 회사에 대한 투자로는 전례 없는 규모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회사가 기술이전(L/O)이나 빅파마와의 공동개발 협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는 있지만, 개발 단계에 있는 기업이 글로벌 펀드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딜이 가능했던 배경으로, 글로벌 IR 네트워크를 통해 신뢰를 쌓아 온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꾸준한 기업설명회(NDR)로 회사의 가치가 알려지고 투자자와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거래 구조를 설계한 점을 꼽는다. 

 

해외 사모펀드의 특성상 첫 성공 사례 이후 투자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거래가 향후 대규모 해외 자본 유입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모인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기업이 기술과 데이터만으로 대규모 해외 자본을 이끌어낸 사례"라며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