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한체육회가 국내 유일의 국제 규격 스피드스케이트장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올겨울에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
체육회는 5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오는 겨울 시즌 동안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한다"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2000년대 이후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며 한국 빙상의 성지로 자리 잡은 시설이다. 국제빙상연맹(ISU) 공인 규격에 맞춰 조성된 국내 유일의 링크로, 매년 겨울철이면 시민들이 겨울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대한체육회는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더 많은 국민이 스포츠의 즐거움과 건강을 경험하길 바란다"라며 "빙상 스포츠를 일상 속 여가 활동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어린이는 7800원, 성인은 8800원에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 매표 및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스케이트 대여소, 탈의실, 난방 휴게공간 등 이용객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스케이팅에 처음 도전하는 시민들을 위해 정규 강습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7세 이상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두 종목으로 나뉜다. 전문 지도자들이 안전교육과 기초 기술부터 체계적인 훈련을 병행해 초보자도 안심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빙상장 내부에는 매점과 카페가 상시 운영되어 간단한 식사와 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또 2층에는 한국체육박물관이 위치해 있으며,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한국 스포츠의 역사와 올림픽 유산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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