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상업운전 개시…41년간 운영
울산공단에 전력 공급하는 중책 맡아
2022년 퇴역 결정…해체작업 중 사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때 아닌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6일 소방당국과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울산발전소 해체공사 중 5호기의 보일러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 중 9명이 매몰됐고다가 2명이 우선 구조되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나머지 7명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현재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소방청, 경찰청, 경북도, 울산시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최우선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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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후 2시 6분께 울산 남구 용잠로 소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구조물이 붕괴돼 9명이 매몰됐다. [사진=울산소방본부] 2025.11.06 |
동서발전의 울산화력발전소는 우리나라의 발전소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다.
1980년대 산업화가 본격화된 시기에 울산공업단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건설된 중요한 발전소다. 1980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41년간 가동된 후 지난 2022년 2월 퇴역이 결정됐다.
울산화력은 총 6기로 운영됐다. 이 중 1~3호기는 2013년 12월 30일 최종 정지됐고, 2014년 5월에 폐지 승인을 받았다. 이 부지에는 948MW 규모의 LNG 복합화력 발전소가 신설되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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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전경 [사진=동서발전] 2025.11.06 dream@newspim.com |
나머지 4~6호기 2022년 2월 퇴역이 결정되어 2024년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되어 오는 2026년 3월 완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붕괴사고 인해 노후 화력발전소 해체 작업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붕괴사고와 관련 아직까지 어떤 입장이나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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