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018.60(+21.04, +0.53%)
선전성분지수 13427.61(+23.55, +0.18%)
촹예반지수 3178.83(-29.38, -0.92%)
커촹반50지수 1407.56(-8.13, -0.5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0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소폭 반등했으며, 핵심 CPI 상승률이 지속 확대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상승한 4018.60, 선전성분지수는 0.18% 상승한 13427.61, 촹예반지수는 0.92% 하락한 3178.8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높아졌다.
중국 CPI는 8월 -0.4%, 9월 -0.3%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연중 최대 연휴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1% 하락했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3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낙폭은 8월(-2.9%)이나 9월(-2.3%)보다 축소됐다.
중국에서 석탄, 태양광 등 일부 산업의 출고가격이 상승하면서 PPI가 소폭 개선됐다. 석탄 산업 가격은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태양광 가격은 전월 대비 0.6% 높아졌다.
국가통계국은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로 인해 서비스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당국의 생산능력 축소 정책으로 여러 산업의 공급이 관리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상승폭은 6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서비스 가격은 10월에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은 "핵심 CPI는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의 단기적인 변동을 제거한 것으로 중국의 국내 수요, 특히 서비스 소비의 회복세가 비교적 안정적임을 명확히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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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0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소비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서더주예(舍得酒業), 주구이주(酒鬼酒), 진장주뎬(錦江酒店), 서우뤼주뎬(首旅酒店), 중궈중몐(中國中免)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월 CPI가 소폭 상승하면서 중국 내수가 회복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 데다가 지난 7일 오후 중국 국무원 재정부가 소비진작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점 등이 이날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재정부는 보조금 투입을 확대하고, 요양, 보육 등 서비스 소비 잠재력을 자극할 것이라고도 발표했다.
화학공업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톈지구펀(天際股份), 루시화궁(魯西化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내 황린(黄磷) 가격이 지난달 말부터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는 점이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황린 가격은 지난 7일 톤당 2만2700위안을 기록하며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다(光大)증권은 "7일 기준으로 중국 내 인산철 업계의 가동률이 81.6%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대비 30.1%포인트 상승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83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856위안) 대비 0.002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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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