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002.76(-15.84, -0.39%)
선전성분지수 13289.01(-138.60, -1.03%)
촹예반지수 3134.32(-44.51, -1.40%)
커촹반50지수 1387.53(-20.03, -1.4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1일 소폭 하락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9% 하락한 4002.76, 선전성분지수는 1.03% 하락한 13289.01, 촹예반 지수는 1.40% 하락한 3134.3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권시보는 이날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달러 지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레이더들은 달러 변동성 상승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달러 현물 지수에 연동된 계약 비용이 최근 일주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 강세로 인해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점은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두 번째는 중국 내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 증시에서 인기 높았던 주식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일부 펀드에서 인기 섹터로 포지션을 조정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허(銀河)증권은 "현재 과학기술 섹터 중심으로 조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테마주의 장세가 회복을 보였지만 지속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장세는 구조적인 횡보세를 보일 수 있으며, 조정이 완료된 후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허증권은 "시장은 새로운 상승 추세를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는 중"이라며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이 미래 정책 지향점을 명확하게 한 만큼 중국 증시의 중장기적 긍정적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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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태양광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중라이구펀(中來股份), 셰신지청(協鑫集成), 진천구펀(金辰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과학원 반도체연구소의 연구팀은 광전 변환 효율이 27.2%에 달하는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solar cells, PSC) 태양전지 시제품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당 성과는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3세대 태양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배터리 섹터도 상승했다. 팡위안구펀(芳源股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이커신위안(海科新源)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업체들에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섹터가 활기를 띄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LFP 배터리 소재 기업의 한 CEO는 "주문이 밀려들면서 모든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발주업체를 따져서 주문을 받고 있다"며 "LFP 배터리의 호황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86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856위안) 대비 0.001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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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