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전적 3무 2패 열세… 승리땐 오스트리아-튀니지전 승자와 16강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32강에서 유럽 강호 잉글랜드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2일(한국시간)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9시 30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U-17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3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32강전서 승리할 경우 오스트리아-튀니지전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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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 [사진=KFA] |
조별리그 F조에서 2승 1무로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스위스, 멕시코, 코트디부아르와의 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멕시코를 2-1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꺾었고 스위스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E조 2위로 32강에 합류했다. 베네수엘라에 0-3으로 패하며 출발은 불안했지만, 아이티를 8-1, 이집트를 3-0으로 제압했다.
토너먼트 대진표를 반으로 나누면 한국, 일본, 북한,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4개국이 모두 한쪽에 몰렸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크로아티아도 이쪽에 포함됐다. 반대편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포르투갈 등 남미·유럽의 강호들이 포진했다.
한국은 만약 잉글랜드를 넘는다면 16강에서 오스트리아나 튀니지를 상대하고 8강에서는 일본이나 북한과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한국이 16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린다.
백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잉글랜드가 강한 팀인 것은 맞지만, 공은 둥글고 이 연령대는 변수가 많다. 자신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