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내 32개 경기장 배치, 타 지역 19개 경기장 배치...추후 IOC 협의 과정서 재조정 가능
육상, 핸드볼, 테니스, 체조, 배구, 사이클, 농구, 축구 등 8개 종목 9개 체육시설 서울시와 합의
대구 육상→서울 잠실종합운동장, 광주 수영→ 전주 신설 국제수영장...대구 사격, 광주 축구·야구··소프트볼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경기장 9곳을 포함한 총 51개 경기장 활용 계획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도는 서울시와 협의해 육상, 핸드볼, 테니스, 체조, 배구, 사이클, 농구, 축구 등 8개 종목 9개 체육시설 사용에 합의했다.
서울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육상), 올림픽 핸드볼경기장과 체조경기장(핸드볼·체조), 올림픽 테니스장(테니스), 장충체육관과 서울 아레나(배구), 사이클경기장 벨로드롬(사이클), 잠실 스포츠콤플렉스 실내체육관(농구), 서울월드컵경기장(축구 예선)이 활용된다.
전북 내에는 32개 경기장이 배치되고, 타 지역에는 19개 경기장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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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정 선수가 2024년 8월에 열린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서 바벨을 힘차게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사진=뉴스핌DB]@newspim.com 2025.11.13 lbs0964@newspim.com |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개선하거나 임시시설을 활용하며, 신축은 없고 예정된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 경기장 배치는 전북 내 우선 배치 원칙 아래, 규모와 수용 능력 부족 시 타 지역 분산 개최를 검토했다.
무주, 임실, 장수, 고창 등 종목별 특화 인프라가 있는 시군은 우선 배치됐고, 도심 임시경기장은 접근성과 경관을 고려해 선정됐다.
대구 육상 경기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광주 수영 경기는 전주 신설 국제수영장으로 조정됐다.
이는 잠실 경기장의 1988 서울올림픽 상징성과 리모델링 계획, 전주 국제수영장의 관람석 설계 덕분이다. 대신 대구에는 사격, 광주에는 축구 예선과 야구 결승·소프트볼 예선이 배치됐다.
경기력과 환경 요소도 반영됐다. 철인3종 경기는 군산에서 부안 변산해수욕장으로 변경돼 자연경관을 살렸고, 양궁 결승은 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
스케이트보드, 3×3 농구, BMX 등 도심 밀집형 종목은 전북대학교에서 집중 개최돼 도시문화와 연계한다.
전북도는 이번 경기장 재배치로 저비용·고효율 대회를 실현하고, 연대도시 간 균형발전과 지역민 참여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주올림픽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올림픽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장 배치안은 IOC 의견을 반영해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혁신적 계획이다"며 "대한민국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고 미래 세대에게 글로벌 시민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IOC 신임 위원장 커스티 코벤트리의 개최지 선정 절차 재검토 발표에 따라 전북도는 변화하는 유치 환경에 적극 대응하며 유치 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다. 경기장 배치는 관계부처, 유관기관, IOC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