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MLCC·패키징 기판 산업 호황기 진입"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B증권은 17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패키징 기판 부문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수기임에도 4분기 성수기 수준의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전장용 부품 비중이 커지며 IT용 부품의 계절성이 완화되고 있다"며 "4분기 매출 2조8100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8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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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
2026년에는 매출 12조5700억원(+12% YoY), 영업이익 1조1800억원(+32% YoY, 영업이익률 9.4%)으로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AI 고부가 부품 수요 폭증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MLCC는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유지하며, 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AI 서버·전장용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 중"이라며 "업계 1위 무라타(Murata)의 컴포넌트 부문 영업이익률(3분기 28.8%)과의 수익성 격차도 점차 좁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기를 IT 부품 업종 내 '톱픽(Top Pick)'으로 제시하며, AI 관련 글로벌 투자 확대로 MLCC와 패키징 기판 산업이 본격적인 호황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