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늘렸지만 자신감 기반…4분기도 탄탄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KB증권이 실리콘투에 대해 글로벌 K-뷰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북미 지역 매출이 정상화되고 유럽 지역은 최대 매출 비중을 유지하는 등 주요 권역의 고른 성장세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에도 미국 매출이 크게 반등했고, 유럽은 구조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여전히 핵심 시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동·중남미·아시아 등 기타 권역까지 글로벌 전 지역에서 K-뷰티 수요의 강도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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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고=실리콘투] |
3분기 실적은 매출 2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48.1%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4.2% 상회했다. 북미는 726억원으로 48.3% 증가하며 아마존 철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아이허브 물량 확대와 라운드랩의 Ulta 입점 효과가 반영됐다.
유럽 매출은 1019억원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분기 감소폭(-5.1%)은 본사 직매출 조정 때문이며, 오히려 유럽법인을 통한 공급이 2.5% 증가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중동·중남미 등도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K-뷰티의 글로벌 저변 확장이 이어졌다.
3분기 재고는 전분기 대비 7.2% 늘었다. 손 연구원은 "두바이·멕시코 신규 법인 확장과 유럽 매출 증가에 대비한 재고 확보"라며 "이는 수요 기반의 자신감과 영업 확장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실리콘투의 2025년 영업이익은 2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5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12개월 선행 P/E는 16.3배 수준이다. KB증권은 DCF 기반 평가(WACC 8.6%, 영구성장률 2.8%)로 목표가를 산출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