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국 전해액 공급량 중 ESS 비중 70% 달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은 지속되는 전기차 수요 정체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전해액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중국 생산거점인 조장 공장과 장가항 공장 합산 전해액 공급물량 중 ESS용 전해액 공급이 약 70% 비중을 차지했다. 엔켐은 연말까지 5000톤의 전해액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중치신능을 비롯해 중국-미국에 생산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도 ESS용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중치신능은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글로벌 상위 20권 내 이차전지 제조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엔켐은 중국 배터리 제조사와 활발한 기술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전해액 공급 고객사가 생산거점 기준 3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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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켐 로고. [사진=엔켐] |
또한 엔켐은 미국 소재의 이차전지 제조사에도 ESS용 전해액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은 9월 30일부로 전기차 구매자에 부여한 세액공제 혜택을 종료함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됐지만, AI 등에 의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ESS 수요가 뚜렷한 증가세에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는 연쇄적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일부 제조라인을 ESS용 LFP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엔켐 역시 전지 제조사의 요청에 따라 LFP용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엔켐은 한국과 중국의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보유한 중국 고객과의 풍부한 LFP용 전해액 연구·개발·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소재의 전지기업과도 LFP용 전해액을 빠르게 개발, 공급하고 있다. 엔켐 기술연구소는 LFP 배터리의 단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 저온에서의 효율과 출력 저하를 개선한 신규 전해액들이 전지 제조사의 신규 프로젝트에 선정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ESS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해 기술력과 대륙별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ESS 매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며, "엔켐은 전기차 부문 외에 ESS 부문을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 북미와 중국, 유럽 지역별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