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설악권 행정협의회는 19일 인제군청에서 2025년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속초·인제·고성·양양 4개 시군의 상생 및 공동 성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협의회는 1975년 설악권 4개 시군의 협력 강화를 위해 처음 구성됐으나 2008년 이후 중단됐다가 지난해 7월 양대철도 시대에 맞춰 재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장 이병선 속초시장과 최상기 인제군수, 전철수 고성 부군수, 탁동수 양양 부군수,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 이양수 의원이 참석했다.
논의 안건은 ▲양대철도(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 적기 완공 공동 대응(속초) ▲설악권 관광거점 조성사업(인제)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조기 착공(고성) ▲역세권 개발구역 내 최소 용도지역 변경권 부여 공동 대응(양양) 등 4가지다.
속초시와 양양군은 양대철도 사업 지연 우려와 역세권 용도지역 변경권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공동 방문과 강원특별자치도 특례 부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제군은 설악권 둘레길 조성 및 관광 브랜드화 사업을 신규 안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고성군은 27년간 착공이 지연된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43.5km 구간의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속초~간성 25.5km 구간 우선 시행을 요구하며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동 건의문을 채택해 송부했다. 4개 시군은 해당 사업의 조기 착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병선 협의회장은 "저출산·고령화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시군 간 벽을 허물고 협력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며 "양대철도 개통으로 설악권이 강원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의 핵심 권역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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