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9일 대전 중구 아누타 쇼케이스에서 '가족돌봄 청소년 통합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지원 프로그램의 진행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족돌봄 청소년 지원사업은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청소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코레일은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전시의회·대전시교육청·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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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 19일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가족돌봄 청소년을 위한 통합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코레일] 2025.11.20 gyun507@newspim.com |
이날 보고회에는 한인숙 코레일 홍보문화실장과 이금선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 정무진 새손병원 총무, 협력 학교 관계자, 세이브더칠드런 활동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코레일과 세이브더칠드런은 4월부터 10명의 가족돌봄 청소년에게 총 4000만 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했고 심리검사와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 6차례의 진로탐색·상담 등 맞춤형 통합지원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왔다.
보고회에서는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변화를 분석한 설문조사 결과도 소개됐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전체적인 생활 만족도가 향상되고 우울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참여 학생은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참석자들은 내년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하며 현장의 의견을 공유했다. 지원 내용의 실효성을 높이고 실제 생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집중됐다.
한인숙 코레일 홍보문화실장은 "가족돌봄 청소년들이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고통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필요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