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득점 아라우조,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으로 스승에 패배 안겨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7연패 빠뜨려…김호철 감독 중도사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카드가 외국인 원투펀치 아라우조와 알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의 '경민 불패'를 깨뜨렸다.
우리카드는 22일 의정부 경민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1(25-22 25-22 20-25 25-19)로 물리쳤다. 시즌 초 흔들리던 우리은행은 2연승으로 순위를 5위(승점 11·4승 5패)로 끌어올렸다. 반면 홈 4연승에서 끝난 KB손보는 승점 19(6승 3패)에 머무르며 대한항공(승점 19·7승 1패)을 제치고 선두에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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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카드 선수들이 22일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2025.11.22 zangpabo@newspim.com |
브라질 '삼바 듀오' 아라우조와 알리는 52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아라우조(30점)는 후위 공격 12점, 블로킹 3점, 서브 3점으로 첫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브라질 20세 이하(U-20) 국가대표 시절 사령탑으로 모셨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KB손보 감독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알리 역시 22점을 보태며 좌우 날개를 흔들었다.
KB손보는 3세트 비예나와 블로킹 라인이 반격에 성공했으나 4세트 초반 알리의 연속 서브 에이스에 흐름을 내주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방문팀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3-0(25-22 25-21 26-24)으로 완파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승점 14(4승 5패)를 확보하며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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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건설 카리가 22일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높이를 이용한 고공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2025.11.22 zangpabo@newspim.com |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높이와 조직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23-21로 맞서던 상황에서 카리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켰고, 상대 외국인 선수 킨켈라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팀 블로킹 6개를 기록하며 높이를 앞세워 IBK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3세트도 접전이 이어졌으나 마지막 듀스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상대 반칙을 이끌어낸 뒤 카리의 쳐내기 공격이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카리는 양 팀 최다 27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책임졌다. 김희진도 친정팀 화성 원정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 3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우승 1순위 후보에서 최하위로 전락한 IBK는 최근 7연패 늪에 빠졌고, 경기가 끝난 뒤 김호철 감독의 중도 사퇴를 발표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