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11월 코스피가 지수 하락(-6.2%)에도 불구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며 가격·이익 모멘텀 상 '4사분면(가격 하락·이익 상향)'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닥 또한 같은 기간 3.78% 하락했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한 달 동안 개인이 10조 6000억원, 기관이 2조 1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조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이 코스피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은 견조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7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5조 1000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78조원, 순이익은 전녀대비 125% 증가한 55조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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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상향 기여도는 반도체·소프트웨어·유틸리티·에너지·필수소비재 등이 주도했다"며 "호텔·레저, 화장품, 건강관리 등 일부 업종에서는 이익 추정치가 소폭 하향됐다"고 설명했다.
업종 모멘텀에서는 대다수 업종이 '1사분면(가격 상승·이익 상향)' 또는 '4사분면(가격 하락·이익 상향)'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자동차·화장품·비철금속·기계 등은 11월 동안 주가는 약세였지만 이익은 상향 조정됐다. 반면 호텔·레저, 미디어·교육, 보험 등은 주가와 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안 연구원은 "11월 수급 구조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명확히 나뉜 흐름"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정상화될 경우 지수 반등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 이익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는 시점이 지수 방향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