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1단계부터 관여 여부 등 조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공범으로 지목된 이준수 씨가 25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에 출석했다.
이씨가 탑승한 호송차량은 이날 오후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했고, 도주 34일 만인 지난 20일 충북 충주에 있는 휴게소에서 체포됐다. 법원은 지난 22일 "증거 인멸 및 도망 염려" 등 사유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구속된 이씨는 지난 24일 '건강상 사유'를 들어 구속 후 첫 소환조사에 불응했다.
이씨는 2009년 말~2010년 중순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시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인위적으로 사들여 주가를 부풀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데 1차 주포의 소개로 김 여사의 DB증권 계좌를 관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을 먼저 수사한 검찰은 이씨의 공모 여부를 살펴봤으나, 직접 주식 거래를 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기소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모에 관한 구체적 내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