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만6000원…상승 여력 38%"
"신규 프로모션으로 단기 매출 줄었지만, 이용자 4.7만명 증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8일 쏘카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1만16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약 38%로, 효율적인 자산 운용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카셰어링 본업의 질적 성장을 근거로 들었다.
최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쏘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46.6% 증가했다. 쏘카는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영업이익률(OPM) 6.1%를 기록해 안정적 이익 구조를 입증했다. 최 연구원은 "공급 조정 및 차량 재배치 등의 효과로 가동률과 대당 매출이 동시에 상승했다"며 "수년간의 생애주기가치(LTV) 제고 노력, 즉 '쏘카2.0 전략'의 핵심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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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카 BI. [사진=쏘카] |
핵심 사업인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지난 8~9월 진행한 2만 크레딧 지급, 5% 크레딧 적립, 요금제 개편 등 신규 프로모션으로 단기 매출이 약 62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약 4만7000명의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2027년까지 약 31만5000건의 추가 이용이 발생해 누적 매출 252억원가량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대대적인 신규 주도권 확보에 따른 주력 사업 부문의 일시적인 매출 감소에도 전사의 수익성 증대는 오히려 동사의 운용 효율화에 따른 질적 성장을 보여주는 매우 긍정적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부문 매출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모두의주차장은 30억원의 매출로 29% 성장하며 약 80%의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고, 전동 킥보드 서비스 '일레클'은 62억원으로 33% 감소했다. 일레클의 경우 사업 구조 개편에 착수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서비스 재정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쏘카의 브랜드 출발지인 제주에서는 최근 제주공항 쏘카 터미널을 확장 오픈했다. 공항에서 약 1.2km 거리에 위치해 도보 이동도 가능한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20분 간격 셔틀버스 운영으로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최 연구원은 이를 두고 "쏘카에는 카셰어링 본질적 성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효율 중심의 성장 체계를 확립하고 수익성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2027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앞둔 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