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이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체육시설 안전 점검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체육공단은 지난 11월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수영장에서 AI 기반 첨단 점검 시스템을 활용한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자율비행 기능을 갖춘 드론과 휴대형 안전진단 장비가 함께 투입돼 시설 곳곳의 구조적 문제를 다층적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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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AI 드론을 활용해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12.03 wcn05002@newspim.com |
드론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천장 구조물이나 상단부 등 고위험 구역을 중심으로 촬영과 상태 점검을 진행했으며, 휴대용 장비는 실내 벽면이나 기둥, 바닥의 균열·박락 여부를 근거리에서 정밀하게 파악했다.
이들 장비는 모두 회전형 라이다(LiDAR) 센서와 AI 영상 분석 모듈이 장착돼 있어 시설물의 3차원(3D) 지도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손상 의심 부위를 인공지능이 스스로 식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점검 과정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는 전용 디지털 프로그램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기존 대비 훨씬 신속한 판단이 가능하다.
그동안 교량이나 터널, 댐과 같은 사회기반시설 분야에서는 AI 기술이 안전 점검에 활용돼 왔지만, 체육시설을 대상으로 한 AI 점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체육공단은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체육시설에서도 AI 기반 점검이 높은 정확도와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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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AI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12.03 wcn05002@newspim.com |
체육공단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점검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점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시범 점검 결과를 토대로 효율성과 정확도를 정밀 검증한 뒤, 향후 전국 체육시설로 확대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육공단은 내년 중 약 10개 체육시설에서 AI 기반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렇게 확보된 점검 데이터는 민간 기업의 기술 개발과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데이터 형태로 공개할 방침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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