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식품, 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22일 코스닥 상장 예정
"1953년 전통·어묵베이커리·다각화된 채널 기반 성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삼진어묵으로 알려진 삼진식품이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진식품은 '어묵의 문화'를 만드는 K-푸드 기업"이라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채널 확보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삼진식품은 1953년 설립된 삼진식품㈜을 모태로 하며, 2015년 삼진어묵㈜ 설립 이후 2020년 삼진어묵이 삼진식품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다시 삼진식품㈜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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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어묵 호주 2호점 전경. [사진=삼진어묵] |
주력 사업은 어육가공품의 한 종류인 어묵 제조·유통과 어묵베이커리 매장 운영이다. 반찬용(21.7%), 국탕용(37.6%), 포장간식용(20.7%), 선물세트(14.8%), 즉석간식용(8.1%)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고, 매출 비중은 기업 간 거래(B2B) 27.0%, 리테일 29.1%, 온라인 19.5%, 매장 21.4%, 수출 2.8%로 구성돼 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K-푸드 열풍 속 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삼진식품은 국내 최초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오픈해 브랜드 체험 제공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했다"며 "밸류체인 내재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보유, 브랜드별 맞춤 유통 채널 확보, 세대별 고객 타겟 전략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삼진식품은 고수익 제품의 판매 볼륨을 확대하고, 생산·물류·배합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H마트에 입점해 있으며, 코스트코·월마트 입점을 추진 중이다. 대만·중국에서는 코스트코 납품 및 입점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 현지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한인마트 채널 확대와 상온 어묵 제품군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진식품은 오는 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2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6700~7600원으로, 올해 반기 실적을 반영한 국내 유사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2배를 적용해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 1만300원을 기준으로 26.2~35.0% 할인해 산정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7.6%(약 373만주)로, 박 연구원은 "상단 기준 약 283억원 규모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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