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러시아가 애플의 영상통화 앱인 페이스타임과 스냅챗의 사용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통신 매체 인테르팍스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통신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는 스냅챗과 페이스타임이 러시아 내에서 테러 행위를 조직하고 수행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가담자들을 모집하고 사기 및 기타 범죄를 저지르는 데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구글의 유튜브, 메타의 왓츠앱, 텔레그램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제한 조치에 이어 나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주 왓츠앱이 러시아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며 앱 사용을 완전히 금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후 서방의 통신 서비스 사용에 대한 접근을 점차 줄여왔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 기업이 보유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X) 사용을 금지했으며 유튜브에 대한 접근도 제한하고 있다. 전날에는 어린이용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도 차단했다.
이 같은 조치는 사실상 검열이며 개인 간 통신에 대한 국제 통제 강화라는 비판은 얻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올해 국가 지원으로 개발된 앱 '맥스'를 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서 페이스타임을 사용하려던 주민들이 화면에 '사용자 이용 불가능(User unavailable)'이라는 메시지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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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냅.[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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