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일본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양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친선경기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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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로이터=뉴스핌] 14일에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에서 나카무라가 동점골을 넣자 미나미노(가운데)와 함께 포옹하고 있다. 2025.10.15 wcn05002@newspim.com |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조 편성이 완료된 직후 치러지는 만큼, 두 팀 모두에게 의미가 크다. 지난 6일 진행된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FIFA 랭킹 18위 일본은 네덜란드(7위), 튀니지(40위),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B 승자와 함께 F조에 배정됐다. 잉글랜드 역시 FIFA 랭킹 4위답게 강호들로 구성된 L조에서 크로아티아(10위), 파나마(30위), 가나(72위)와 경쟁한다.
특히 일본 입장에서는 유럽 강호 두 팀과 조별리그에서 만나야 하는 만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최적의 무대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리스 제임스(첼시) 등 잉글랜드 대표팀은 포지션별로 월드클래스 자원들이 촘촘히 자리하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일본이 1무 2패로 뒤져 있지만, 이번 원정 경기는 전력 점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일본축구협회를 통해 "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에서 세계 정상급 팀과 맞붙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월드컵 조 편성도 마무리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시뮬레이션과 팀 강화를 추진하겠다. 최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당당히 승리를 노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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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내년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우루과이,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 = 잉글랜드 축구협회] 2025.12.11 wcn05002@newspim.com |
일본은 잉글랜드전 이전에도 A매치 준비에 속도를 높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FIFA 랭킹 24위의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을 추진 중이며, 오스트리아는 아르헨티나(2위), 알제리(35위), 요르단(66위)과 J조에 속해 있다.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일본은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나아가 그 이상의 성과까지 목표에 두고 있다.
한편,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는 일본전 직전인 내년 3월 27일 FIFA 랭킹 16위의 우루과이와 맞붙으며 월드컵을 향한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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