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만원 초고가에도 수요가 공급 압도
첫 이중 폴딩 폼팩터, 시장 반응 '예상 밖'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이 재입고와 동시에 또다시 완판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3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제품임에도 소비자 수요를 물량 공급이 쫓아가지 못해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삼성닷컴에서 시작된 트라이폴드 추가 물량 구매 신청은 2분 만에 마감됐다.

오프라인 매장에도 재입고 물량이 일부 배정되지만, 이는 지난 12일 출시 당일 매장을 찾고도 제품을 확보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우선 발송하기로 돼 있던 물량이다. 실질적으로는 재입고와 동시에 다시 완판되는 셈으로 삼성전자는 새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내달 추가 물량이 들어올 때 구매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트라이폴드는 출시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삼성 강남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개점 직후 제품이 전량 소진됐고, 온라인 역시 5분 만에 초기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두 번 접는 폼팩터라는 점이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예상보다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초기 판매 물량 3000~4000대 수준에 전국 20개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는 방식이 희소성을 키워 수요를 더 끌어당긴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추가 생산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 12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2019년 첫 갤럭시 Z 폴드를 선보인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폴더블 라인업이다. 두 번 접히는 구조로 완전히 펼쳤을 때는 10인치대 대화면, 접으면 6.5인치대 일반 스마트폰 크기가 된다. 16GB 메모리, 512GB 저장공간을 탑재한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모델로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중국·대만·싱가포르·미국·중동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