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소환조사' 尹…"날짜 아직 협의 중"
12일 '웰바이오텍' 양남희 구속영장 재청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오는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주 일요일(21일) 오전 10시 이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대표에게 2022년 제20대 대선, 제8회 지방선거,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한 정황을 조사할 전망이다.
특히 특검팀은 이 대표가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등의 공천에 윤 전 대통령이 개입하려고 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통화 녹음이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질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 대표가 제8회 지방선거 및 제21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 가담 의혹 등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다며, 이 대표가 과거 당대표로서 수행한 공천 업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기에 출석을 요청한다고 했다.
특검팀은 오는 17일 소환조사가 예정된 윤 전 대통령 측과는 소환 일자를 다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갑작스러운 변경 요청이 왔다"며 "날짜는 아직 협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2일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상 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 관계사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우고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들은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이용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할 함께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양 회장 등이 미리 전환사채(CB)를 싸게 사놨다가 주가가 오른 뒤 내다 팔아 약 400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은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16일 "주요 혐의의 피의자 관여 여부, 이익 귀속 등에 대해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정도도 구속할 정도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양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오전 10시10분 서관 321호에서 진행된다.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