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장흥 진균류바이오센터가 국내 발효 바이오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농산물과 발효 과학을 결합한 식품 산업화 성과를 내며 '발효 산업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발효 전문기업 ㈜켄자임과 협력해 발효 기반 식품 2종('발효무화과플러스', '수분주머니')의 산업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 해당 제품이 국내 주요 면세점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품 두 종은 모두 국내산 무화과를 주원료로 한 K-발효 콘셉트 상품으로 진균류바이오센터는 성분 분석과 표준화 공정 구축 등을 담당해 연구개발부터 산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했다.
'발효무화과플러스'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S. cerevisiae SFT71 균주를 활용해 무화과를 발효시킨 제품으로 발효 과정에서 당류는 줄고 유기산과 생리활성 성분이 증가하도록 설계됐다. '수분주머니'는 전해질 포뮬러에 발효 무화과 동결건조 분말을 결합해 수분 보충과 함께 식이섬유·미네랄을 자연 유래 성분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면세점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이며 K-푸드와 K-웰니스 식품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진균류바이오센터는 이번 협업을 지역 농산물·연구기관·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산업화 모델로 평가하며 향후 발효·진균류 기술을 활용한 지역특화 바이오산업 확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화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지역 농산물과 발효기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