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은 '고고양양 바둑팀'이 레전드리그 10주년을 맞아 열린 '2025 레전드리그'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즌은 8개 팀이 참가해 더블리그 형식으로 정규리그 14라운드를 치렀으며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고양양 바둑팀은 9월 15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린 정규리그에서 4·5·7·9·10·11·12·13라운드에서 승리하며 8승 6패로 정규리그 3위를 차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특히 7라운드는 양양 설해원에서 열려 지역 바둑 동호인들에게 대국 관람 기회를 제공했으며 해당 경기에서 고고양양 바둑팀은 의정부 행복특별시 팀을 2대 1로 이기며 홈경기의 의미를 더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11월 26일 의정부 행복특별시 팀을 2대 1로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 간 펼쳐진 수소도시 완주팀과의 대결에서는 아쉽게 패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리그 3위라는 성과로 시즌을 마감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고고양양 바둑팀의 정규리그 상위권 진출과 포스트시즌 진출, 최종 3위는 지역 스포츠·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 군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과 문화 기반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고양양 바둑팀은 조대현 9단 감독 아래 김영삼 9단, 최규병 9단, 김수장 9단, 김동면 9단 등 국내 최정상급 기사들로 이루어진 팀으로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과 협력을 발휘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