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경영진 상위권 '싹쓸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중 주식 재산이 100억 원을 넘는 개인 주주가 1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의 강세 속에 1조 원대 주식 부자가 처음 등장했으며 1980~1990년대생 젊은 주주들도 대거 신흥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19일 한국CXO연구소의 '2025년 신규 상장사 대상 주식평가액 100억 이상 주식 부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121개 신규 상장사 주주 중 주식 가치가 1조 원을 상회하는 인물은 1명으로 파악됐다.

1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은 18명으로 총 19명이 '10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 평가액 규모별로는 500억~1000억 원 미만이 19명, 300억~500억 원 미만 14명, 100억~300억 원 미만 67명 순이었다. 주식 재산이 10억~100억 원 사이인 주주도 101명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 재산 1조 원을 돌파한 인물은 제약·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의 남도현 최대주주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다. 남 CTO는 해당 종목 주식 2216만4757주를 보유 중이며 지난 16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1조216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첫날과 비교해 약 한 달 만에 가치가 25%가량 상승한 수치다.
주식 재산 10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18명 중에서도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경영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주요 인물로는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이사(5485억 원), 이행명 명인제약 대표이사(4501억 원),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사(4126억 원),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이사(3522억 원),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3207억 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상장 이후 주가 급등으로 자산 규모가 2배 이상 불어난 주주들도 확인됐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이사는 주가가 상장 당시보다 4배 이상 오르며 평가액이 458.7% 증가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이사와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이사 역시 각각 380%대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와 심운섭 그래피 대표이사도 200% 이상의 자산 증식 효과를 거뒀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1960년대생과 1970년대생이 각각 38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1980~1990년대생 주식 부자가 33명에 달하며, 이 중 30대인 주주도 12명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젊은 주식 부자 중에는 김태호 노타 CTO(1195억 원)가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했으며,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뉴로핏 등 IT 및 바이오 분야 창업진들이 주를 이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작년에 제약·바이오 업종 분야에서 신규 상장으로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신흥 주식부자 상위권을 휩쓸었다"며 "해당 업종에서 올해도 주가 상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뒤따라줘야 한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