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전 구청장 재도전 주목
송기호 전 위원장도 출마 거론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청장 선거 출마 예정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강남 3구 가운데 하나인 송파구는 보수세가 강한 편이지만, 정치 지형과 인물에 따라 선거 때마다 당락이 엇갈려 예측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박성수 구청장을 5만여 표 차이로 따돌렸다.
송파구 선거의 핵심은 단연 부동산 분야다. 강남·서초와 더불어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에서는 현 구청장에 맞서 민주당에서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과 송기호 전 송파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출마 주자가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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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구청장은 30년 이상 서울시에 몸담은 경력을 바탕으로 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섬김 행정'을 앞세워 도시의 전반적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 구청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규제 타파를 통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과 도시정원 확충으로 명품 주거도시를 완성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 갤러리 호수와 송파문화예술회관 등 문화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다양한 축제 개최 성과도 공유했다. 향후 계획된 굵직한 사업들의 연속성과 마무리를 고려하면 사실상 재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셈이다.
이에 맞서 잠재적 경쟁자로 지목되는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 구청장에게 16.6%포인트(p) 차이로 석패했다. 이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송파구병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인 남인순 의원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그럼에도 지역 정계에서는 박 전 구청장이 재도전할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앞서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로 2012년, 2016년 두 차례 출마해 낙선했음에도 송파를 떠나지 않고 지역을 챙긴 결과, 주민 신뢰를 얻어 2018년 송파구청장에 당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송파둘레길 완성, 잠실5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 등의 성과를 올렸다.
송기호 전 송파을 지역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송파 30년 차 주민으로서 마을 변호사와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꾸준히 넓힌 입지가 무기로 꼽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을 지낸 국제통상 전문가로, 2017년 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송 전 위원장은 송파구을 지역에서 활동하며 국회의원 선거에도 여러 차례 도전했다. 그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나,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상황실장으로 발탁됐다. 현재는 국가안보실 제3차장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