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관리 소홀 사고 원인 지적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부산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가 총 49건(유출량 23.1㎘)으로,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사고 건수는 4% 감소했지만 유출량은 3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해경의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 선박 집단계류지가 많은 북항에서 18건(55%)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감천항 15건, 남항 10건, 기타 해역 및 항계 외 5건, 남외항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오염원별로는 유조선 사고가 13건(27%)으로 가장 많았고, 어선 11건, 기타선박과 육상 각각 10건, 화물선 3건, 원인 미상 2건이 뒤를 이었다.
오염물질별로는 경질유 관련 사고가 15건(31%)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질유 11건, 폐기물 9건, 유성혼합물 5건 등이 있었다. 중질유 사고는 2024년(8건·3.3㎘) 대비 2025년(11건·12.9㎘)으로 건수와 유출량 모두 크게 증가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밸브·스위치 조작 미숙 등 인적 과실에 따른 부주의가 전체의 53%(26건)를 차지했으며, 선체 노후 및 관리 소홀에 따른 파손이 35%(17건)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선박 54척을 대상으로 적재유 긴급이적, 파공부위 봉쇄, 비상예인 등 조치를 통해 총 335.3㎘의 해양오염 배출을 방지했다. 지난해 4월 감천항 두도 인근에서 발생한 80톤급 예인선 A호 화재 사고 당시, 기상악화 속 야간 긴급 진압 및 예인을 통해 대형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
부산해경은 올해 해양오염 발생 위험이 높은 선박 집단계류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부주의 사고 저감을 위해 선박 급유작업 종사자 대상 해양오염 예방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기상악화보다는 관리소홀로 인한 사고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단 한 번의 방심도 대형 해양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박 종사자들의 사전 점검과 신속한 대응으로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데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