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락 속 코스피 5000선·코스닥 1000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 엔화 급등 여파에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락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6원 내린 144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9.7원 낮은 1446.1원으로 출발해 14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두 달 새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달러·엔 환율을 대상으로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레이트 체크는 외환당국이 실제 시장 개입에 앞서 주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환율 수준과 거래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미·일 외환당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공조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7% 하락한 155엔 후반대로 내려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154엔대로 추가 하락한 상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외환정책 공조 이후 엔화 추가 강세가 이어질지가 이번 주 최대 이슈"라며 "엔화 강세가 재차 나타나면 달러 약세 심리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iM증권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410~1460원으로 제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 급락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되며 코스피가 다시 5000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중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4년 만에 '천스닥'을 회복했다. 장 초반 1003.9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상승 폭을 키우며 3%대 강세를 보이며 102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도 장 초반 다시 5000선 위로 올라서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