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 2라운드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우승 경쟁 대열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만을 기록하며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활약으로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 공동 89위에서 무려 84계단을 끌어올려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히사쓰네 료(일본·11언더파)와는 4타 차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소니 오픈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에서 '버디 쇼'를 펼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라운드를 2오버파로 마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던 김시우는 이날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출발했지만, 곧바로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빠르게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13번 홀(파5)에서 약 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타수를 줄였고, 15번 홀(파5)부터 17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완전히 물오른 샷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에도 김시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김시우는 6번 홀(파4)과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완벽에 가까운 라운드를 완성했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를 쳐 공동 2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하위권에 머물렀던 김주형도 반등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를 기록, 공동 37위로 대회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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