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대학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일(한국시간) 찰리가 2027년 플로리다주립대(FSU) 골프부에 입단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 남자 랭킹 2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현재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벤저민스쿨에 재학 중이다.

2009년생인 찰리는 이미 주니어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 AJGA가 주최한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11월에는 플로리다주 대회에서 벤저민스쿨을 단체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단순히 '우즈의 아들'이 아닌, 성적과 결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번 선택은 상징성이 크다. 아버지 타이거 우즈는 스탠퍼드대에서 2년간 활약한 뒤 1996년 프로로 전향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지배했다. 그러나 찰리는 아버지의 모교 대신 플로리다주립대를 택했다. '황제의 길'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경로를 설정한 셈이다. 찰리의 누나 샘은 고교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한 뒤 지난해 스탠퍼드대에 진학했다.
플로리다주립대는 최근 대학 골프 강호로 자리 잡고 있다. 트레이 존스 코치는 브룩스 켑카,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를 지도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메이저 챔피언과 투어 우승자를 배출한 지도자 밑에서 찰리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릴지도 관심사다.
더 흥미로운 점은 동행이다. AJGA 남자 랭킹 1위 마일스 러셀 역시 플로리다주립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차세대 최상위권 유망주 두 명이 한 팀에서 경쟁하고 성장하게 된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