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4도 이상 안정적 유지때 1차 웃거름 적기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달 중·하순 낮 기온이 영상권으로 오르면서 노지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 생육이 본격 재개한다. 다만 기습 한파와 봄 가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보온재 제거 시기와 양·수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19일 마늘·양파 생육 재개 시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먼저 부직포와 비닐 제거 시기는 기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최저 기온이 영하 7~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저온이 지속되지 않겠다는 예보가 나올 때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온 상승만 보고 성급히 제거하면 동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처럼 파종과 아주심기가 늦었던 밭은 저온 피해에 더 취약하다.

서릿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물 빠짐 관리가 중요하다. 밭고랑을 깊게 파 배수가 원활하도록 하고, 서릿발로 뿌리가 노출된 곳은 흙을 덮어주거나 다시 심어 활착을 돕는다. 양파 재배지에서 피해가 넓게 발생했다면 일부 모종을 보식해 수확량 감소를 줄여야 한다.
웃거름은 작물 생육 상태를 확인한 뒤 주는 것이 원칙이다. 마늘과 양파 뿌리가 양·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저 온도는 약 4도다. 이 온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점이 1차 웃거름을 주기에 적합하다. 지난해처럼 고온과 잦은 강우로 웃자람이 발생한 사례를 고려해, 생육이 지나치게 활발한 밭은 비료량을 다소 줄이는 것이 좋다.
토양 수분 관리도 핵심이다. 겨울 강수량이 적었던 지역이나 토양이 건조한 재배지는 관수 시설을 활용해 따뜻한 날 오전 중 물을 공급한다. 고랑에 물을 댄 뒤에는 1~2시간 안에 물을 빼 뿌리 피해를 막아야 한다.
병해충 방제도 서둘러야 한다.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해에는 병원균과 해충 밀도가 높아져 봄철 발생이 잦아질 수 있다. 마늘·양파에서 주로 발생하는 흑색썩음균핵병, 노균병, 잎마름병, 녹병 등은 재배지 여건을 고려해 평년보다 약 1주일 앞당겨 적용 약제로 예방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문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장은 "마늘과 양파는 기상 여건에 따라 생산 변동성이 큰 품목으로, 겨울 끝자락 관리가 한 해 수량과 품질을 좌우한다"며 "주산지를 중심으로 안정 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