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마약중독]③ "왜 안 오냐" 끝없는 유혹…"혼자서는 절대 못 끊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온라인 불법마약 확산에 청소년도 노출됐다
  • 단약자들, 갈망과 협박 속 공동체에 기대 버텼다
  • 회복센터는 재활·중장기 관리 한계도 안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번호 바꾸고 숨어도 찾아오는 유혹·협박
의지만으로 버틸 수 없는 단약 '사투'
벼랑 끝 중독자, 공동체서 찾아낸 희망

온라인 공간을 통한 불법 마약 거래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매체에 친숙한 청소년들마저 마약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 뉴스핌은 마약이라는 '늪'에 쉽게 빠지게 되는 배경과 손을 떼지 못하는 이유를 마약 중독에서 회복중인 단약자들을 통해 들어본다. 또한 마약중독 이후 치료 현황과 함께 재활 치료, 중장기 관리에서의 한계점 등도 짚어본다.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전화번호를 거의 다 차단했는데도 불법 병원들로부터 '요즘 왜 안 오시냐, 서비스 드리겠다'며 꾸준히 판촉 문자와 전화가 온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마약회복협회에서 만난 윤세희 씨(34·여)가 토로한 말이다. 윤세희 씨는 마약 늪에 빠졌다가 1년 6개월째 단약(斷藥)을 유지 중이다. 어렵게 단약을 결심했지만 과거의 흔적과 지독한 갈망은 마약에 한번이라도 손을 댔던 사람을 끊임없이 시험했다.

윤상진 씨(42·남)는 7개월째 마약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 단약을 위해 번호를 바꾸고 고립된 생활을 자처한 윤상진 씨에게는 종종 원망의 전화가 찾아온다. 윤상진 씨는 "과거 저에게 약을 구했던 이들이 번호를 알아내 '네가 나를 중독시켜 놓고 너 혼자 빠져나가냐. 죽여버리겠다'며 협박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순간의 쾌락과 마약을 권하는 끝없는 유혹은 한 개인이 오롯이 감당하기가 벅차다. 윤상진 씨는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뛰고 몸이 저린다며 "지금도 갈망이 올 때면 어머니를 붙잡고 그냥 운다"고 호소했다.

2021년 마약에 손을 댄 후 약 4년 동안 늪에 빠졌던 정인철 씨(45·남)는 지난 4월 단약했다. 정씨는 "갈망이 오면 '어떻게 구하지, 뭐를 팔지, 누구한테 구하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 종일 휴대전화만 붙들고 고민하며 덜덜 떤다"고 말했다.

◆ 공동체 안에서 버텨..."함께라면 한 걸음씩 갈 수 있어요"

수시로 찾아오는 위기에도 이들은 꺾이지 않았다. 같은 아픔을 온전히 이해하는 '공동체'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혹여나 유혹에 흔들릴까 두려워 출소 후 집 밖을 나서지 못하던 윤상진 씨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 준 것은 한국마약회복협회였다.

윤상진 씨는 "처음엔 밖에 나와도 집 주변이 온통 마약과 연관된 기억뿐이라 두려워 집에만 있었다"며 "하지만 공동체에서 자꾸 저를 밖으로 끌어내고 함께 밥도 먹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단약과 함께 새로운 꿈도 키워가고 있다. 그동안 마약 범죄로 교도소만 6번을 오가며 총 11년의 수감 생활을 했던 윤상진 씨지만 이번 출소 이후만큼은 과거를 완전히 청산하고 온전한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중퇴 학력이 전부였던 그는 "지난 11일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다음 달 2년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며 "대학을 졸업해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일 인터뷰를 위해 찾은 한국마약회복협회 내부 전경. 회원들을 위한 간단한 간식들이 준비돼 있다. [사진=나병주 기자] 2026.08.21 ace@newspim.com

매일 벼랑 끝에 서는 심정이라는 정씨 역시 "1시간 반 동안 이어지는 극심한 갈망이 찾아올 때 공동체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저 죽을 것 같아요'라고 매달린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조금만 참아봐라, 찬물로 샤워 좀 해봐라"며 다독여주는 동료들 덕에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윤세희 씨는 "혼자 시도할 때는 단순히 약만 끊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공동체에 나오면서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잡게 됐다"며 "다른 사람에게 못 하는 말을 여기서 나누며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의지만으로는 마약을 끊어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떳떳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다는 이보라(42·여) 씨는 음지에 숨은 중독자들을 향해 간절한 메시지를 남겼다.

"집에서 혼자 약을 하며 숨어 계신 분들이 잡혀갈까 봐 불안해하지 말고 일단 밖으로 나오셨으면 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 하지만, 함께라면 한 걸음씩 갈 수 있다고 꼭 전하고 싶어요."

lahbj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리센느, 'SBS 8뉴스' 출연…지상파 메인 첫 출격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가 지상파 메인 뉴스에 처음 출연한다. 리센느는 오는 11일 방송되는 SBS '8뉴스'에 출연해 2024년 데뷔 이후 활동을 돌아보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뜨거운 인기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그룹 리센느. [사진=SBS] 2026.10.08 moonddo00@newspim.com 원이,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 등 다섯 멤버는 이날 이현영 앵커와 함께 대표곡 '러브 어택(LOVE ATTACK)'의 역주행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무대가 절실했던 이유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끈끈한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다음 달 3일 발매를 앞둔 미니 4집 '펄스(PULSE)'의 준비 과정과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2024년 3월 데뷔한 리센느는 올봄 '거제 야호' 돌풍을 계기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대표곡 '러브 어택'이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며 인기를 확장했고, 올여름 지상파 음악방송과 주요 음원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발표한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Pretty Girl)'과 지난해 7월 발매된 두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 '데자부(Deja Vu)' 역시 잇따라 인기를 얻으며 리센느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리센느가 출연하는 SBS '8뉴스'는 오는 11일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moonddo00@newspim.com 2026-10-08 16:13
사진
JYP엔터, 고덕 신사옥 건립 백지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YP Ent.가 강동구 고덕동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한다. 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고덕동 신사옥 부지 앞 토지의 용도 변경을 최초 인지한 2026년 4월부터 SH공사 및 강동구청과 수차례 협의를 갖고 사업을 지속하고자 다각도로 노력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고덕 신사옥 건립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건립 예정이었던 JYP엔터테인먼트 신사옥 조감도. [사진=강동구] 2026.10.08 alice09@newspim.com 이어 "지난 8월 31일 SH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 앞 토지 용도 변경에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공원으로의 원상회복 또한 불가하다'는 공식 답변을 수신했다"고 설명했다. JYP 측은 "당사 기준의 본 사업 추진에 관한 핵심 환경이 변경됨에 따라, 현 사옥 이외 임차 건물들의 정황을 비롯해 많은 제반 사항을 다각도 검토하였고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사는 현 소재지인 성내동 사옥 인근 건물을 매입하여 구성원의 안정적 업무 환경을 확보하고 보강하는 방향을 수립했다. 오랜 검토와 신중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0월 SH공사로부터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 약 1만675㎡(약 3229평) 규모의 부지를 약 755억원에 매입했다. 기존 성내동 사옥을 대체할 통합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설계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신사옥 부지 앞에 위치한 공원용지가 고층 건물 건립이 가능한 자족지원시설용지로 변경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JYP 측은 인접 부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신사옥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 설계 취지 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온 바 있다. alice09@newspim.com 2026-10-08 15: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