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신세계닷컴의 개인정보 유출 소식 이후 신세계의 주가는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15일 오후 2시 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신세계는 전거래일대비 6000원 떨어진 5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일단 전문가들은 신세계가 매출에서의 성과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1~2월의 매출 호조세는 사실이나 그 정도의 업황이 계속 이어질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라는 것.
NH투자증권 홍성수 애널리스트는 "매출이 좋으면 영업이익이 비례해서 증가해야하는데 가격할인전략으로 판매 마진율이 감소해 이익은 매출에 비례로 증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임영주 애널리스트도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마트의 동일점포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나 매출 총이익률은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마진율 감소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의 '핫이슈'인 삼성생명 상장도 최근 주가 상승에 이미 반영되면서 주가가 시장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정연우 애널리스트도 "좀 더긴 안목에서 평가할 때 대형마트의 양적 성장기가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예전과 같은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경기회복 확산이 소비 회복으로 이어질 경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키움증권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경기회복이 확산되며 중산층의 소비 회복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중산층 소비확대에 따른 할인점의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격할인 및 상품개편 노력과 온라인 사업 강화 전략도 중산층 소비 자극에 일조 할 것이라며 실제 1월~2월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6.7%에 이르면서 성장성 회복이 가시화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엇갈린 전망에 따라 각사의 목표주가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55만원, 대신증권은 58만원을 제시한 한편, 메리츠 증권은 70만원, 키움증권은 75만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