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각)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재정적자를 통제하지 못하고 또한 신뢰할만한 재정건전화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내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미국이 'AAA'등급으로 평가되는 국가 중 유일하게 신뢰할만한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기적으로 미국의 부채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재정계획은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평가하지만, 영국의 경우 경제가 더 크게 악화되면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피치는 지난해 11월에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란 말은 향후 12~18개월 내에 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는 얘기다.
참고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8월에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의 경우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에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다.
한편, 피치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게 될 경우 즉시 키프로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고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며, 모든 유로존 국가들을 부정적 등급관찰 대상으로 올려 6개월 내에 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경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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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