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분양 연기...실망 수요 늘어날 듯
[뉴스핌=백현지 기자] 수도권 신규분양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최대 분양물량으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 투자설명회에 인파가 몰려 동탄2신도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작 실수요자보다는 분양권 전매 등을 노리는 투자수요들이 더 많이 몰린 것으로 드러나 동탄2신도시 분양과정이 순탄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협의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빌딩에서 개최된 ‘동탄2신도시 투자 전망 및 알짜 단지 소개’ 설명회에는 600명의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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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탄2신도시 투자설명회 모습 |
투자설명회에 600명이 운집했다는 것은 성황을 이뤘다고 보기에 충분한 사실이다. 하지만 현장 참석자에 따르면 설명회에 모인 대다수 참여자가 실수요자가 아닌 분양권 전매를 위한 투자자 혹은 중개업소 관계자가 실수요보다 많았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이유는 실수요자들의 기대치가 한 풀 꺾인데 기인한다. 동탄2신도시는 당초 6월부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청약일정이 지연되며 시장의 반응도 냉담해졌고, 현재도 분양일정이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도 꺾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집계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말할 수 없지만 투자자가 많은 것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 설명회 참가자는 “동탄2신도시 설명회는 이번이 2차 설명회로 1차때 1000명 가량 운집한 것에 비해 참가자 수가 적었다”며 “적극적으로 상담에 나서는 사람도 있었지만 카탈로그를 챙기는 것에 그치는 투자자도 상당수였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많이 모이는 것도 어둡지 않은 전망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현재는 휴가철인데도 투자자들이 모였다는 것은 시장이 동탄2신도시의 투자가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투자기대심리가 실수요자들도 움직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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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