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엔화↑
[뉴스핌=주명호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간밤 엔화가치 급등 및 미증시 하락에 일본증시는 이날 3%가 넘는 폭락세를 연출했다. 중국은 작년 여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반등했다.
일본증시는 이날 초반부터 급락세를 나타냈다. 2%대 하락세를 이어가던 닛케이는 오후 장마감 1시간부터 낙폭을 확대해 전장대비 3% 이상 폭락하며 장을 끝냈다.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489.66엔, 3.08% 폭락한 1만5422.40엔으로 마감하며 작년 12월 17일 이후 1개월만에 1만5500엔선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토픽스는 29.40포인트, 2.26% 급락한 1269.08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전날 미 주요증시는 1%대 하락세를 펼치며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엔화가치 또한 크게 올랐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달러/엔이 102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엔화 강세).
오후 4시 15분 기준 달러/엔은 0.44% 상승한 103.43엔에 호가되며 달러당 104엔 수준이었던 지난주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0.26% 오른 141.18엔에 거래 중이다.
이날 발표된 일본 11월 경상수지도 적자폭을 전망보다 확대하면서 지수 하락세에 일조했다. 일본 재무성은 11월 경상수지가 5928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월 및 전망치보다 높은 적자폭을 늘렸다고 전했다.
오전 하락했던 중국증시는 반등했다. 지속된 하락세에 지난 7월 31일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저가매수가 늘면서 다시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징시투자운용의 왕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2000수준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7.28포인트, 0.86% 상승한 2026.84로 마쳤다.
홍콩과 대만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항셍지수는 87.52포인트, 0.38% 하락한 2만2801.24를 기록 중이며 가권지수는 18.06포인트, 0.21% 하락한 8548.14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