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노동 인구의 양 극단이 줄고 있다"
[뉴스핌=권지언 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유럽의 노동 취약계층을 일자리로 끌어들이는 문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맥도날드 유럽지부 채용대표 데이빗 페어허스트와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맥도날드가 유럽의 '인력절벽'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페어허스트는 "유럽 노동 인구의 양 극단이 줄고 있다"며 "노동시장으로 유입되는 충분한 젊은 노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많은 고령 노동 인구가 일자리를 떠나고 있다"며 '인력절벽(workforce cliff)'을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취약계층의 인력 부족 상황은 조만간 유럽의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어허스트는 "유럽의 지속적인 경제 회복이 급격한 인력 축소로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신호가 늘고 있다"며 고용이 성장을 멈추면 경제 성장의 부담이 생산성에 집중되는데 최근 몇 년간 생산성은 정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가 말하는 '인력절벽' 상황은 네덜란드에서는 2015년, 독일에서는 2016년으로 일부 국가에서 더 시급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고용주들이 노동가능 인구의 참여에 적극 나선다면 인력절벽 상황은 최대 10년까지 미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