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용인도시공사 부도 위기…지방공사채도 양극화 온다

기사입력 : 2014년04월14일 14:54

최종수정 : 2014년04월14일 16: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방공사채 옥석 가리기…"이미 시작됐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용인도시공사(회사채 신용등급 AA)가 회사채 상환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부도 위기에 몰렸다. 200억원의 상환 자금을 오는 24일까지 갚지 못하면 국내 공기업 중 사상 처음으로 부도를 맞게된다.

공사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지방공기업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개별 종목 하나가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더라도, 전체 지방공사채에 대한 신용 부담이 제기되며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개발공사에서 발행한 회사채는 지난 2010년부터 특수채(공사채)가 아닌 회사채로 분류된다. 또한 재무구조에 대한 위험이 금리에 반영돼 일반 AA급 회사채보다 금리대도 다소 높게 형성돼 있다.

4월 10일 기준 용인도시공사에서 발행한 3년물 회사채(AA)는 유통시장에서 3.777%에 거래됐으나, 같은날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한 회사채 3년물(무보증, AA)의 평균 금리는 3.17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방공사채에 대해 약 60bp의 위험 프리미엄이 추가돼 있는 것이다.

◆ 지방공사채 옥석 가리기…"이미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KT ENS가 모회사의 지급보증 포기로 부도를 맞은 이후 AA급 회사채 시장이 양극화가 심화된 것처럼, 용인도시공사가 부도 처리될 경우 지방공기업 회사채도 각자 재무구조·신용에 따라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 김용건 팀장은 "만약 용인도시공사가 실질적으로 부도가 난다면, 실적이 괜찮은 지방개발공사들이야 괜찮지만 인천, 강원, 경기 등 차입금 규모가 크고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차환발행 과정에서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보고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 지방공사채를 갑작스럽게 던진다거나(매도) 하지는 않겠지만, 전반적으로 지방공사채 신용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지방공사채에 대한) 신용측면에서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6개 지역개발공사 채권(3년물) 금리 추이 <출처=KDB 대우증권>

실제로 지방공사채에 대한 차별화는 꽤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 지난 1년간 금리 변화추이를 살펴봐도 재무구조가 부실한 인천, 강원, 용인 등 지방공사채 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국고 3년물과 해당 지방공사채 3년물과의 스프레드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채(AA+) 3년물의 크레딧스프레드 경우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나타내다 올해 2월들어 1%p대로 급격히 벌어졌다. 한편, 상대적으로 우량하다고 평가되는 SH공사(AAA), 경남개발공사(AA+)의 경우 안정적인 금리 추이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지역개발공사 채권(3년물) 금리와 국고 3년 스프레드 변화 추이
 <출처=KDB 대우증권>

김 팀장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운 공사에 대한 재무구조 부실 이슈는 하루 이틀 있었던 일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발행시장에서 지방개발공사에 대한 차별화는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양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용인도시공사의 경우 발행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 영향에 대해 쉽게 추측할 수는 없지만, 평소 부채부담이 있었던 공기업들은 이러한 신용 우려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용인도시公 발행잔액…지방공사채 전체의 0.045%

다만 전문가들은 만일 용인도시공사가 부도를 맞고 지방공사채의 양극화가 심화된다해도 전반적인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발행량 자체가 많지도 않고 평소 위험에 대한 리스크로 유통도 활발하지 못했던 종목이기 때문이다.

용인도시공사의 지방공사채 발행 잔액은 현재 92억원 수준으로 주요 15개 지방공사가 발행한 회사채 잔액인 20조3400억원의 0.045%에 그쳤다. 이를 전체 회사채시장 잔액으로 환산해도 발행량 자체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시(市)에서 보증을 고려해 용인도시공사의 신용등급을 AA등급으로 평가하기는 했지만, 부도 시 지급 보증 의무는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이 종목에 대해 제한적으로 투자해왔다.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부도가 난다해도 유통시장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중의 한 회사채 브로커는 "용인과 같은 신용 우려가 있는 지방공사채는 주로 리테일(개인)에서도 많이 담았고 회사채로 분류가 개편되기전 공사채의 지위일 때 매수했던 기관투자자들도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부도 시 시의 지급보증 의무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썩 좋아하는 종목은 아니다"라며 "등급대비 금리는 좋지만 크게 (투자자들이) 찾아서 투자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선 김 연구원도 "지방공사채 시장과 전반적인 회사채 시장은 리그가 달라서 회사채 시장 전체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KT ENS 사태가 불거졌을때 해당업체 뿐만 아니라 KT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쳤던 것처럼, 용인시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개발공사 전반적인 문제로 확대될 수 있어 용인시나 안전행정부가 (디폴트가 나도록) 두고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