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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전효성 "첫 솔로 '굿나잇 키스', 마법 주문 같대요"

기사입력 : 2014년06월23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6월23일 10:16

 

[사진=TS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원조 베이글녀'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그녀. 전효성이 첫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단옆차기의 곡 '굿나잇 키스'로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한껏 보여줬고,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 주연급 역할도 꿰찼다.
 
'굿나잇 키스'의 마지막 활동을 앞둔 전효성을 만났다. 지난 5월 시크릿 중 첫 솔로로 출격한 그는 한달 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약간의 아쉬움과 만족스러움이 담긴 소감을 털어놨다.
 
"솔로 활동을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어요. 이번에 앨범을 내서 활동을 하게 된 게 정말 기뻤죠. 오래 준비한 탓에 '이제 드디어 나왔다' 싶었고, 시크릿의 노래만 부르다가 또 전효성만의 노래가 생긴 거라 기분이 남다르기도 했어요."
 
시크릿 네 명으로 무대에 오르다가, 솔로곡을 하려니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은 당연했다. 혼자 3분을 채우며 지루해보일까 다양한 연출을 선보였고, 혹독한 라이브 연습, 안무와 제스처를 살리려는 노력도 두배가 됐다. 하지만 의외의 벽이 됐던 건 방송사의 선정성 논란 우려였다. 신곡 발표 직전 세월호 참사로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가 조성된 때문이기도 했다.
 
"가장 돌발 상황이었던 건 즉석 수정된 의상과 안무였어요. (웃음) 당초에 '노출 없이 해달라'고 해서 준비한 의상도 막상 보시고는 '너무 야하다'고 하셔서요. 첫 방송때 옷을 세 번 갈아입고, 머리도 안어울려서 묶었다, 풀었다 했죠. 급하게 의상을 만들어서 나가느라 좀 안예쁘게 됐어요. 안무도 뒤 돌아서 힙을 이용하는 거에서 앞을 보고 하는 걸로 바뀌었고요. 2주차까지는 애를 약간 먹었지만 그 다음엔 그것도 익숙해졌죠."
 
[사진=이형석 기자]
특히 전효성은 지난 5월 솔로 데뷔 당시, 이단옆차기라는 작곡가의 곡을 똑같이 받은 지나, 티아라 지연과 비교 돼 더욱 관심을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세 여성 솔로 중 음원과 음반 양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전효성. 결과를 받아본 기분과 비결을 물으니 "그러게요"라면서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여자 솔로가 겹치는 데다 작곡가까지 같았잖아요. 또 다른 두 분도 안무나 퍼포먼스를 강조해서 나온다고 하니 걱정이 안될 수가 없었죠. 다행히 음원 성적이 잘 나온 건 노래가 좋아서가 아닐까요? 혼자서 되게 신기했어요. 오랜 동안 수록곡을 직접 고르고, 사진이나 뮤직비디오도 엄선한 것들을 예쁘게 봐 주신 거 같아요."
 
주변의 평가와는 별개로, 스스로 솔로 활동에 있어 아쉬운 점은 없는지도 궁금했다. 전효성은 "타이밍이 조금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앞으로 하고 싶은 솔로 콘셉트에 관해서도 살짝 공개했다.
 
"저는 미뤄지지 않고 원래 예정대로 나왔어요. 그 전에 너무 큰 사고가 나는 바람에 나오려던 분들이 다 밀려서 한꺼번에 다같이 나오게 됐죠. 이 때가 아니었음 조금 더 잘 될 수도 있었지 않을까요? (웃음) 약간 아쉽긴 하지만 솔직히 시기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잘 된 거라고 생각해요. 만족스럽기도 하고요. 하고 싶은 콘셉트요? 굉장히 많은데 딱 하나만 알려드리면, 약간 여전사 같은 느낌. 멋진 여성을 표현하는 건 모든 여가수들의 로망인가봐요."
 
'굿나잇 키스' 활동 막바지, 전효성이 솔로로 나오며 내걸었던 포부에 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데뷔 쇼케이스 때 "팬들의 꿈에 나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기에 그 결과를 물었다. 전효성은 마치 기다렸던 질문이라는 듯 눈을 빛내며 "있어요!"라고 말했다.
 
"모니터링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인증글이 올라왔더라고요. '꿈에 전효성 나왔다!'는 분도 계시고, '마법의 주문 같은 노래다!' 이런 글들이 보여서 정말 흐뭇했죠. 또 노래가 자꾸 귀에 맴돈대요. '우리 애기' 부분이 처음엔 별로일 것 같았지만 임팩트가 있어서, '자존심 상하게 나도 모르게 듣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웃음)" 
 
[사진=이형석 기자]
솔로 활동을 끝마치기 무섭게, 정확히는 병행해서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 주연급 한수리 역으로 출연 중인 전효성. 그는 "일 할 때 제가 살아있는 걸 느껴요"라고 말하며 다분히 '일 중독'임을 고백했다. 끝으로 전효성은 드라마와 시크릿 활동으로 또 만날 팬들에게, 솔로 활동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 인사를 했다.
 
"올해 목표가 일하다 쓰러지는 거였어요. 아직 그렇게 되진 않았는데, 쉬는 거보다 일하고 있을 때 더 행복해요. '굿나잇 키스' 때 멤버들이 없어 좀 외로울까 싶었는데, 팬들이 목청 터져라 항상 응원해줘서 힘을 낼 수 있었죠. 현재 드라마와 활동을 병행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시크릿이랑 함께 해도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 

 
■ 전효성은 걸그룹 시크릿(전효성, 한선화, 정하나, 송지은)의 리더로, 지난 2009년 'I Want You Back'이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첫 데뷔했다. 이후 'Magic' 'Madonna' '샤이보이' '별빛달빛' 등으로 인기를 끌며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콘셉트의 걸그룹으로 시크릿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전효성은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원조 베이글녀'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나서 지난 5월 '굿 나잇 키스'를 발표했다.
 

 
[사진=KBS]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단박에 끌렸어요"
 
전효성은 '먹고 들어가는 시청률'이라는 황금 시간대의 KBS1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의 한수리 역을 당당히 꿰차며 중년 팬층 공략에 나섰다. 이를 일부러 노린 것이냐 묻자, 그는 웃으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솔로 시작 직전에 시놉과 제안을 받았는데, 고민도 많았지만 수리라는 역의 매력에 끌렸어요. 드라마도 막장이 아니라 귀여운 느낌인데다 고양이라는 소재도 굉장히 신선했고요. 극중 유일한 악역인데, 사랑스러우면서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역을 표현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고양이를 소재로 한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 내용. 실제로도 애완 동물이나 고양이를 길러본 경험이 있냐고 묻자, 전효성은 "강아지보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도 고양이를 정말 좋아해요. 어릴 때 길고양이를 기른 적도 있어요. 고양이가 굉장히 도도해 보이고, 강아지처럼 친근하게 굴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힘들 때 딱 다가와서 위로를 해주거든요. 생긴 것도 정말 매력적이지 않아요? 엄마가 길고양이라고 몰래 다른 사람 줘버려서 오래는 못길렀지만, 유치원 때 밤에 고양이 쓰다듬으면서 혼자 속마음을 얘기하곤 했어요. 그래서 드라마가 확 끌렸던 것 같아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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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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