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2014~2071P
[뉴스핌=서정은 기자] 이번 주(15~19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계감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오는 18일 예정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투표를 앞두고 있어 유럽계 자금 향방에도 관심이 쏠려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0.36% 내렸다. 긴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는 8일부터 10일까지 휴장했다.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 선물옵션 동시만기 등으로 2030선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투신권의 순매수에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 주간 외국인이 1400억원 가량을 내던졌고, 기관도 136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500억원 순매수했다.
이번 주 국내 5개 증권사들의 평균 코스피 예상밴드 하단과 상단은 각각 2014, 2072포인트로 집계됐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외상황이 혼란스러운데, FOMC도 앞두고 있고 스코틀랜드 이슈도 불거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달러강세가 가파르게 나면서 외국인 자금이 요동칠 수 있어 이 부분을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위원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의 경우 투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투표가 일단 진행되고 나면 정치적 이슈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FOMC 이벤트로 지나면 센티멘트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주 후반부터는 낙폭을 만회하는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일본 모멘텀도 빼놓을수 없는 이슈 중 하나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은 월간 경제지표(13일 예정) 발표 이후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일본은 18일 무역지표 결과와 주중 예정된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설(16일, 18일)로 추가 금융완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 증가와 FOMC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엔화 약세도 주춤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눈여겨볼 이벤트로는 미국 8월 소매판매, 중국 8월 광공업생산(15일), 미국 FOMC, 미국 2분기 경상수지, 미국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 미국 9월 NAHB주택시장지수(17일),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미국 8월 주택착공건수(18일) 등이 있다. 대외 이벤트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만큼 당분간은 국내 정책 모멘텀 위주로 투자 바구니를 꾸려야한다는 조언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 지속되면서 국내 수출주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정책 모멘텀이 유효한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비중확대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