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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도수 낮춘 소주업계, 17도 '순한소주戰'

기사입력 : 2014년10월15일 14:44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4:44

[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시작된 순한 소주 전쟁이 하반기에도 또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관련업계가 잇따라 알콜도수를 낮춘 소주를 출시하면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소주업계에 따르면 알콜도수 16.9도의 '좋은데이'를 판매 중인 무학에 이어 업계 1, 2위인 하이트진로(참이슬)와 롯데주류(처음처럼)이 알코올 도수 17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7.8도의 '참이슬 후레쉬'와 19.5도의 '참이슬 클래식' 출시를 각각 고민중인 것으로 확인된 것.

이 경우 전국 판매망을 가진 소주 중 17도대는 '참이슬 후레쉬'가 처음이다. 기존 20.1도였던 '참이슬 클래식'도 19도대까지 내려가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6년 대부분 20도 이상이던 소주 시장에서 19.8도의 '참이슬 후레쉬'를 선보이기도 했다. 경쟁사 롯데주류도 처음처럼도 17도짜리 순한 소주에 맞대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순한 소주 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가 늘면서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저도주에 관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업계가 순한 소주에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은 목 넘김이 부드럽고, 순한 맛의 술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순한 소주 앞서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롯데주류는 기존 도수보다 1도 낮춘 18도짜리 처음처럼을 선보이며 '18도 시대'를 열었다. 하이트진로도 이에 뒤질세라 같은 달 알코올 도수를 0.5도 낮춘 18.5도짜리 '참이슬' 리뉴얼 제품을 내놨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알코올 도수를 낮춰 제조원가는 줄어들고 판매량은 늘어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는 "알코올 도수가 1도 낮아지면 원료비가 줄어 소주 한 병당 수익이 4원가량 늘어나는데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 덜 취하게 돼 주량이 늘어나는 효과 때문에 소주 소비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도 소주가 등장한 2006년 소주 출고량은 95만6634㎘로 전년 대비 3%가량 늘었고, 19도로 낮춘 2012년 역시 출고량은 2.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순한 소주 맛을 찾는 소비자 요구가 늘면서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저도주에 관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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