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건강 문제로 북한 방문을 내년 봄으로 연기했다.
김대중아카데미 원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여사께서는 가기를 희망했지만, 의사들이 날씨가 따뜻한 내년 봄에 가시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해서 여사께서 고심하시다가 마음을 결정했다"며 "내일(1일) 오전에 북측에 이런 뜻을 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여사측 관계자들은 지난 21일 개성공단에서 원동연 부위원장 등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이 여사의 육로 평양 방문에 합의했지만, 이 여사의 건강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방북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이 여사께서 지금은 건강이 괜찮으시지만, 지난 10월 폐렴으로 두 차례 입원한 적도 있다"며 "연세가 있으신데 이 추운 계절에 평양에 가면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른다며 의사들이 염려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