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연구…미생물 차단·방부제 없이 신선도 유지
[뉴스핌=이연춘 기자] 1984년 출시된 부드러운 초코 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해태제과 '오예스'. 오예스는 30여년 동안 촉촉한 빵과 달콤한 초코 크림이 어우러지는 맛으로 고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오예스의 성공비결은 출시 당시 제과업계의 관행이던 유통기한 1년을 6개월로 단축한 승부수였다. 4년 간의 연구 끝에 맛과 품질을 떨어뜨리는 미생물 차단기술,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오랜 기간 제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
특히 매년 수십 개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제과시장에서 오예스는 기존 제품이 넘볼 수 없는 높은 수분함량을 통해 부드러운 식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초콜릿 본연의 맛과 더불어 촉촉함이 살아있는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분함량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50여 명의 연구인력이 '오예스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12%였던 수분 함량을 18%까지 끌어올려 경쟁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했다.
이런 승부수에 시장은 매출로 화답했다. 오예스는 출시 1년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예스는 2013년에는 6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목표 매출액 700억원을 달성했다.
오예스가 명품 케이크로 거듭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에 아트마케팅이 꼽힌다.
지난 2006년 해태제과는 과자에 예술을 접목하는 아트마케팅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최한동, 김성호, 김찬옥 등 국내 대표 미술가들의 작품을 엽서로 제작해 오예스에 넣었다.
작은 그림엽서에 불과했지만 고객에게 감성적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해태제과는 심명보 작가의 대형그림인 '패션 포 뉴 밀레니엄(Passion for New Millennium)'을 오예스 박스 뒷면에 그려 넣는 장미정원 박스아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장미그림 인쇄를 전후해 오예스 매출이 30%나 차이 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장미정원 마케팅은 당시 과자시장에서 군계일학으로 평가 받으며 아트마케팅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시중에 케이크로 알려진 파이나 케이크류 제품 중에서 오예스의 촉촉함을 따라올 만한 제품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