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돌풍' 우체국 알뜰폰 중단사태..예고된 혼란?

기사입력 : 2016년02월06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2월06일 13: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본, 이달에만 위탁업체 4곳 접수중단 조치..영세기업 한계 지적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5일 오후 4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잘 나가던 우체국 알뜰폰 사업이 '과부하'로 발목이 잡혔다. 평소보다 열 배 수준으로 가입자가 몰리면서 신규 고객의 개통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일부 알뜰폰 사업자에 대해 신규 가입자 접수를 중단시켰다.

이 같은 혼란에 대해 우본이 대기업 계열사를 배제하고 중소형 업체만을 위탁판매업체로 선정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기업 지원이 아닌 가계통신비 절감이 알뜰폰 사업의 정책 1순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연한 정책적 판단이 아쉬운 대목이다.

5일 우본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업체 10곳 중 4곳에 대해 우본이 이달 들어 접수중단 조치를 취했다.

우체국 알뜰폰은 알뜰폰 사업자를 대신해 우체국이 전국 1300개 지점에서 가입자 접수를 받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이통 3사로부터 망을 대여해, 개통부터 고객 응대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출액 및 순이익은 2014년 말 기준, 인스코비는 2015년 3분기 말 기준(괄호는 손실) -알뜰폰 내 점유율은 2015년 7월 말 기준 (출처 : 미래창조과학부 및 각 사)

업계에 따르면 올 해 들어 한 달 동안 10만명이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가입자의 70% 수준이다.

가입자가 몰리면서 세종텔레콤과 위너스텔, 머천드코리아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 다시 접수를 중단했고 에넥스텔레콤은 자체적으로 접수중단을 우본 측에 요구했다.

일부 가입자의 경우 서류미비 등으로 인해 일일이 전화를 통해 확인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가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인력 부족으로 처리가 지연되는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부 고객은 2주씩 대기하기도 한다.

우본 역시 가입중단 사태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정부 정책을 거들기 위해 우체국이 나섰는데, 알뜰폰 업체의 규모가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시장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10곳의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매출이 연간 1000억원 이하며 순이익도 100억원을 넘지 못한다. 5개 업체는 자산규모가 120억원이 되지 않아 기업 공시 대상에서도 빠졌다.

직원규모도 수 십명에 불과하다. 상장사인 아이즈비전과 인스코비 조차 59명, 33명이다. 그나마 세종텔레콤이 290명으로 규모가 있는 편이다.

이에 우본이 30여개 알뜰폰 사업자 중 중소 업체만 위탁업체로 선정해 혼란을 방치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알뜰폰 사업을 육성해 가계통신비를 절감시키는 것이 당국의 목표였던 만큼, 인적 물적 자원이 넉넉한 일부 기업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계열사를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에서 배제한 이유에 대해 우분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절감도 목표지만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10곳 중 6곳이 접수를 중단할 정도로 고객 불편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 우본이 취할 수 있는 지원 방안도 전무한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우리는 직접적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고객을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접수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