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삼성갤럭시 중국영업 흔들, 혁신과 전략 부재, 현지전문가 지적

기사입력 : 2016년02월22일 17:31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06:46

시장 지키려면 현지 마케팅 전략 근본부터 바꿔야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8일 오후 5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매체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격 전략에 대해 잇달아 비관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애플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지만, 판매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이 계속 동일한 가격전략을 고수해서는 시장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5년 한해 삼성 스마트폰은 22.7%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비해 애플은 16.2%로 2위를 차지했으나, 순이익의 91%를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중국에서 삼성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바닥 없는 추락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2015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샤오미 화웨이 애플 순이었고 삼성은 5위 아래로 하락했다.

삼성과 애플을 비교할 때, 2013년 중국 시장에서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31%, 애플은 15%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에는 정 반대로 애플이 13.4%, 삼성이 8%를 기록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대화면 스마트폰 전략에 치이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샤오미 화웨이에 역전 당한 상황이라는 것. 반면에 애플은 경기하락 속에서도 높은 순이익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한때 중국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며 판세를 키워갔었다. 갤럭시 Note를 꺼내들면서 성공적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고, 초고가 폴더형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W(일명 성룡폰)’모델의 경우도 가격이 무려 1만2600위안(230만원)에 달했지만, 특정 고객층들의 관심을 끌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 W 2015 중국 스마트폰 <이미지=바이두>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그 후 삼성이 아무런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2014년 말부터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저가 핸드폰 시장에 대한 평가는 더욱 혹독했다. 샤오미 화웨이 등이 ‘가성비’를 외치는 동안 삼성은 우물쭈물한 대응으로 뒤쳐졌다는 지적이다. 동일 가격 제품군으로 비교해 볼 때, 삼성 핸드폰의 RAM, CPU 사양이 중국 국산 브랜드보다 낮은 만큼 고객들이 삼성을 외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삼성의 판매 및 마켓팅 전략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따갑게 지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S7과 S7Edge의 가격이 700유로 800유로 수준으로, 삼성이 예전의 판매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금의 삼성 스마트폰 판매전략으로는 하락하는 중국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없을뿐더러, 삼성이 현재 예전에 고수해 온 ‘오만한 전략’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애플과 삼성의 판매전략을 비교하면서 비판을 이어나갔다. 애플의 경우 팀 쿡 CEO가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Apple Store를 홍보한 반면, 삼성은 비슷비슷한 기종만 다양화하면서 고가, 중저가 시장을 가리지 않고 단기판매에만 집중했다는 평가다.

삼성이 저가 휴대폰 시장에 집중해서는 중국 국산 브랜드를 이기기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장점유율을 억지로 유지하더라도 원가경쟁에서 이기기 힘든 만큼 수익률 제고가 어렵다는 말이다. 

앞으로 삼성이 단기간의 수익을 쫒아가기 보다는 통일된 장기전략으로 롱런해야 한다는 조언도 함께 나왔다. 우선적으로 ‘가격대비 성능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미지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중고가 제품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인 만큼 삼성에게도 다시 기회가 찻아 올 수 잇다고 전망했다.

특히 삼성이 현재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기회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