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총·대한상의 "일자리 창출 등 활력 불어넣을 것"
[뉴스핌=황세준 기자] 경제단체가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경총은 12일 코멘트를 통해 "경영계는 글로벌 경제 불안과 수출 감소 및 내수 위축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이뤄진 특별사면이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좌)김승연 한화 회장, 최재원 SK부회장(우) |
경총은 특히 "지금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기업 투자와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국민화합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경총은 "경영계는 이번 사면조치를 계기로 투명·윤리경영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코멘트를 통해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국민 역량을 한데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기업인들이 경제 활동에 복귀하여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우리 경제계는 법을 준수하고, 법보다 더 엄격한 규범을 스스로 세워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복절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특별감면 대상자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됐고 법무부가 발표했다. 올해는 정치인과 경제인을 최소화하는 대신 중소·영세 상공인과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위주로 선정했다.
재계에서는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이 대거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으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이재현 CJ 회장을 비롯해 14명만 포함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구본상 LIG넥스원 전 부회장,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 강덕수 전 STX 회장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