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버스‧화물 등 비상수송대책 시행 예정
[뉴스핌=김승현 기자] 철도노조, 서울 지하철노조, 부산 지하철노조가 오는 27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파업기간에 출퇴근 시간 지하철과 고속철도(KTX)는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된다.
다만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출퇴근 시간이 아닌 시간대 전철 운행은 다소 줄어든다.
비상대책본부를 마련한 국토교통부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해 수송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노조에 파업을 철회할 것을 공식 촉구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해 국방부, 지자체, 부산시, 철도공사, 버스·화물 등 운송 관련 단체가 참여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마련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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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출퇴근 교통 불편이 없도록 전철은 대체인력을 우선 투입해 평시와 같은 운행상태를 유지한다. KTX도 정상 운행한다. 평소보다 60%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들는 새마을, 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버스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한다.
화물열차는 파업 이전에 미리 수송한다. 파업기간 중에는 특수・긴급 화물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화물자동차로 전환해 수송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버스노선을 연장·증편 운행하고 택시부제를 해제한다.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비상대책반(반장 철도국장)을 구성, 운영 중이다. 오는 25일부터는 비상수송대책본부(본부장 제2차관)를 운영한다.
이밖에 서울 지하철노조, 부산 지하철노조도 27일 함께 파업을 예고해 서울시와 부산시도 대체인력을 활용한 열차운행계획, 버스 증편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시행한다.
서울 지하철은 출퇴근시 평시운행수준을 유지하고 비혼잡시간대 열차운행율 하향조정(80~85%)한다. 부산 1~3호선은 출근 100%, 퇴근 75%, 기타 50% 비율로, 4호선은 평시와 똑같이 운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종사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본연의 자리를 지켜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며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