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원 “기존 2개 학교 충원율 71% 수준인데 신설학교 개교해"
[뉴스핌=김승현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지난 2010년 국제학교운영을 위해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인 ‘해울’의 자본잠식이 장기화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운영중인 국제학교 2곳의 학생 충원률이 70%에 불과해 새로운 학교가 개교해도 학생을 채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양천갑)에 따르면 해울은 지난 2015년 12월 기준 660억원이 넘는 자본잠식 상태다. 3년째 자본잠식이며 규모가 커졌다.
또 부채는 2013년 3637억원, 2014년 3888억원, 2015년 401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이에 대해 JDC는 해울의 자본 잠식은 국제학교 설립 방식 및 운영의 특성(BLT)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학생모집계획에 따른 학생 충원시 오는 2017년 당기 순이익으로 전환되며 자본잠식이 자연스럽게 해소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재 운영중인 학교의 학생 충원율이 71%인 수준에서 새 학교 개교는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게 황 의원의 주장이다.
황희 의원은 “현재 해울은 NLCS과 BHA 두 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SJA가 개교할 예정”이라며 “현재 학교의 충원율이 71%에 불과한데 새 학교가 개교 할 경우 학생 충원이 더욱 힘들어져 자본잠식의 장기화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